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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무소유 도서 마음 내려놓기 에세이

by 머니히 2023. 1. 29.

법정스님무소유

법정 스님의 무소유 책을 제가 소유한 연도가 2009년입니다.  구입한 날짜를 항상 책 앞에 적어놓았었는데,

2009년 8월 5일 건대 반디앤루니스라고 적어놓은 걸 보았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하겠다고 책들도 꽤 많이 정리한 기억이 있는데요, 그중 이 책만큼은 제가 지켰다는 게 이 책은 저한테 뭔가 남 다르게 남았던 책인 것 같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책들이 꾸준히 나오는 요즘 이 책이야 말고 미니멀라이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래무일물 本來無一物 본래부터 한 물건도 없다는 말

선가에서 차원을 달리해 쓰이지만 물건에 대한 소유 관념을 표현한 말입니다.

 

 

무소유 줄거리

법정 스님의 무소유 책의 첫 발간은 1976년입니다. 

법정 스님의 평생에 걸쳐 실천한 무소유의 정신의 내용을 담은 책 입니다.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하셨던 스님의 설법과 글들로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는 내용이 가득한 책입니다.

법정 스님은 평소 비움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고, 계속해서 채우려 하지 말고 비워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되는데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는 뜻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지구상에서 떠날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일상에 필요한 물건들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살펴보면 없어도 좋을만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법정 스님은 난초 두 분을 정성스럽게 키우면서 난초에 너무 집념한 자신을 알게 되셨고 이 집착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하십니다. 난을 통해 하루에 한 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되고 무소유의 의미 같은 걸 터득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간디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내게는 소유가 범죄처럼 생각된다."

 

 

 

 

법정 스님

법정 스님은 1932년 10월 9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뇌하다가 대학 재학 중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28세 되던 해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으시고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 일을 하셨습니다.

법정 스님은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자 1992년 제자들에게 거처를 알리지 않고 강원도 산골 오두막, 문명의 도구가 없는 곳에서 혼사 사시다가 2010년 3월 11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법정 스님의 대표 산문집 무소유 는 현대 사회에서 무소유 정신이라는 의미로 마음 내려놓기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법정 스님은 입적할 당시 "내 이름으로 출판된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셨고 유언에 따라 법정 스님이 쓰신 모든 책은 절판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넘쳐나는 현대에서 저 또한 소유욕이 넘치는 소비 요정이었는데요,

최근에 늘어나는 물건들에 지쳐갈때 쯤 미니멀라이프를 다시 도전하게 되었고, 사고싶은 물건이나 소유하고싶은 물건이 생기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랜만에 펼쳐본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다시한번 저의 삶과 다짐에 환기를 시켜주었습니다.

14년 전에 저는 이 책을 읽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때보다 더 저에게 와닿는 느낌은 어쩌면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조금 더 성숙해진 마음이 합쳐져서 일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면서 소유욕은 더욱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만, 소유를 한다는 것은 그것들에 내 마음의 자리를 내준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저도 하루에 하나씩 비워나갈 것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물건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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